경북 경주에서 차기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신중목(61) 전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이 연초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경주 황성공원내의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 앞에 헌화하고 분향한 데 이어 2일에는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출마에 즈음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후보는 "관광도시인 경주는 관광산업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고, 관광산업의 부활을 위해 30년간 쌓아온 자신의 관광경영 노하우를 경주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후보는 "보문단지에 영화제를 유치, 한류의 본거지로 재조명하고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야간문화를 창조하는 것은 물론, 경주를 '사계절 문화예술축제'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했다.
이어 그는 "보문관광단지에 카지노 사업장을 유치해 공영사업으로 운영, 일자리 창출과 함께 수익금을 지역 관광사업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 하겠다"고 공약해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경주시 성건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다시 한번 자신의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신 후보는 “경주의 관광산업은 매우 침체돼 있어 이대로 계속 간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카지노 유치, 중심상가 옛거리 조성, 경주영화제(추사영화제) 추진, 천년 한우 직거래장 설치 등을 통해 경주를 제2의 관광산업 전성시대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강읍 출신으로 코트파 대표를 맡고 있는 신 후보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외이사와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하지만 그의 최대의 난관은 앞으로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점점 뜨거워 질 학력시비 차단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한편 신 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예비후보 등록 이틀째를 맞아 경주지역 제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에는 역시 한나라당의 김석기, 김진영, 손동진 후보가 등록했으며, 현 한나라당 정 수성 의원과 당협 위원장인 정종복 전 의원 등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민규기자 ea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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