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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힐리언스, 7월 27일~8월 24일 고진이 작가 ‘기억의 향’ 전시회 개최

색면추상 속으로 들어간 ‘아로마’

 

 

 

향기와 색채는 지난 추억을 떠올릴 때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마르셀 푸르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홍차의 향기가 과거를 회상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는 것처럼 향기는 특정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을 강렬하게 환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색채 또한 마찬가지. 주황빛을 보면 어린 시절 노을 진 여름 저녁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놀던 추억에 잠기게 된다.

강원도 홍천의 힐리언스 선마을(촌장 이시형)은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자신의 기억의 공간을 색·면 추상으로 표현, 치유로 연결시키는 신진작가 고진이의 작품과 아로마 향을 대치시키는 공감각 전시 ‘기억의 향’을 개최한다.

고진이 작가는 본인의 기억에 의존한 사건들과 분위기를 모호한 색과 형태로 표현해온 작가다. 작품에서 표현되는 ‘집’이라는 공간은 구성원들 간의 사적인 영역들이 맞닿는 곳으로 매일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치유와 휴식의 역할을 하는 장소다.

작품의 색은 작가가 기억하는 감정을 나타낸다. 빨강은 생명력·에너지가 있는 감정을 표현하며 주황색은 부드럽고 편안함을, 노랑색은 행복감을 나타낸다. 그리고 파랑은 평화와 고요함을, 초록은 균형과 조화를, 보라는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으로 읽히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작품의 분위기를 시각적 체험뿐 아니라 같이 제공되는 향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뷰티시크릿(Beauty Secrets)향은 아름다운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향으로 부드러운 감정을 표현한 작가의 주황색과 연결되고, 브레인 브레스(Brain breath) 향은 휴식을 표현하는 향으로 조화와 균형을 표현하는 작가의 초록색과 연결된다.

힐리언스 선마을의 아로마와 작가가 사용하는 색의 방식 또한 일치한다.

작가는 오일을 붓으로 비벼올려 붓터치를 내고 원색이 아닌 보색의 조합으로 그녀만의 완화된 색을 사용한다. 즉, 같은 색의 나열이 아닌 반대되는 색의 구성방식은 선마을의 아로마의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식물에서 추출한 향을 적절하게 섞는 블랜딩 제조방식과 같아 보인다.

권량지 대웅아트스페이스 큐레이터는 “기억을 캔버스 안에 색으로 구성한 작가의 작품과 선마을에 배치된 아로마 향의 조화는 실제적 공간과 캔버스를 넘나들며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차원의 작품체험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공기 좋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의 이번 전시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기본적인 호흡마저 위협받게 되어버린 도시인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진이 작가와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가 7월 30일 오후 8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heal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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